Letter from SNART  성남아트센터 뉴스레터 4월호에서는… ○ 공연 연극 만원(滿員) -<거기> ○ 공연 성남형교육 연계 문화예술프로그램 : 극단 목화 <템페스트> ○ 알림 성남문화재단, <2016 성남독립영화 제작지원> 지원작 선정  ○ 알림 <세계악기전시관> 새단장 등의 주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일상에 지친 누구라도 가고 싶은 그곳, 거기... 연극 만원(滿員) - <거기>   성남아트센터의 간판 브랜드 공연으로 수년째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한 <연극만원> 시리즈가 올 한 해에도 엄선된 작품을 준비했다. 2016년 <연극만원>의 첫 순서를 여는 작품은 2002년 초연 이후 수많은 이들의 가슴에 여운을 남겨온 극단 차이무의 <거기>다. 글 황선아_플레이디비 기자 송강호, 유오성, 이성민, 문성근, 최덕문, 전혜진, 박원상 등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 정도로 탄탄한 연기와 개성을 바탕으로 연극 무대뿐만 아니라 TV와 스크린을 누비는 명배우들의 집합소, 바로 지난해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극단 차원이동무대(이하 차이무)이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이상우가 송강호, 유오성 등을 들며 “밥 먹을 돈 없는 배우들 무대 올리려” 만들었다는 이 극단은 이후 허기진 감성을 채워주는 맛나고 정감 어린 따뜻한 작품들(<양덕원 이야기> <원 파인 데이> <달빛 요정과 소녀> 등)과 이 시대를 유쾌하고 시원하게 풍자하는 탄탄한 작품들(<늘근 도둑 이야기> <꼬리솜 이야기> <비언소> 등)을 소개하며 그 매력과 생명력을 더해왔다.  연극 <거기>는 차이무 작품 중 단연 따뜻한 공기가 관객들을 오롯이 맞이하는 작품이다. 소소한 웃음과 신비로운 이야기로 해가 저무는 줄 모르는 곳의 풍경, 2002년 초연 이후 <거기>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다정하고 먹먹하게 울리며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땅덩이가 부채 끝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은 부채끝 마을. 휴가철도 지나 객지인의 발길도 뜸해진 이곳의 작은 카페는 오늘도 변함없이 불을 밝힌다. 뉘엿뉘엿 해가 질 무렵, 늙은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사는 순박한 설비 보수 가게 주인 진수, 강렬한 사랑의 기억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자동차 정비소 주인 장우에게 이곳은 시원한 맥주와 함께 하루의 마침표를 찍는 참새 방앗간 같은 곳이다.  가장 어린 30대 중반의 카페 주인 병도를 포함해서, 다들 때를 놓치고 사랑을 놓쳐 총각 신세를 면하지 못한 세 사람의 이야기는 매일이 뻔하지만 재미나고 얄궂다. 그러던 중 이곳에도 작은 소요가 일어나는데, 그야말로 시골에서 금수저 물고 태어나 온천 호텔 사장님으로, 부동산 개발업자로 하루가 요란스러운 춘발이 묘령의 여인 김정과 함께 등장하기 때문이다.  생김새도, 말투도 고운, 옅은 미소의 김정에게 세 총각들의 촉수가 단박에 집중되는 건 당연지사. 그녀가 왜 이 강원도 골짜기까지 발길을 향했는지, 호감과 호기심과 순박함이 현란한 강원도 사투리에 버무려져 쉴 새 없이 오가는 와중에, 대화는 “이게 제일 무서울걸”이라며 저마다 풀어내는 귀신 이야기로까지 번져간다.  <거기>는 공포물도 아니고 애정물도 아니다. 어눌하지만 정감 넘치는 강원도 사투리들의 향연 속에 이어지는 이 얘기, 저 얘기는 낯선 이를 금세 우리 이웃으로 감싸 안고, 나의 상처와 아픔도 스스럼없이 펼쳐놓게 된다. 따뜻한 이웃, 함께하는 한 잔 술, 악의 없는 정겨운 이야기로 물드는 저녁의 <거기>에 가고 싶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다.  아일랜드 작가 코니 맥퍼슨이 쓴 작품이지만, 각색을 거친 <거기>에는 한국 정서가 물씬 풍긴다. 남편인 이선균이 대학 재학 시절 무대에 선 모습에 반해 쫓아다녔다는 일화가 유명하듯, 전혜진은 신비스러운 김정 역을 안정적인 모습으로 선사하며 정석용, 오용, 김중기, 김훈만 등 남자 배우들의 연기 역시 감탄이 절로 날 만큼 맛깔스럽다. 오늘 <거기>에 가서 웃음과 공감 한잔 하며 기꺼이 취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다. 공연정보 바로가기   신명나는 놀이 속에 펼쳐지는 셰익스피어,  성남형교육 연계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극단 목화 <템페스트> 극단 목화의 <템페스트>는 우리 연극계를 대표하는 거장 오태석이 셰익스피어의 말년 걸작 <템페스트>를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흥겹고 구수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성남형교육 연계 문화예술프로그램인 ‘중3, 예술을 접수하다’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성남 지역의 중3 학생들에게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귀중한 문화예술 체험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글 김주연_공연 칼럼니스트 셰익스피어의 말년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널리 알려진 <템페스트>는 마법과 환상이 교차하는 가운데, 용서와 화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밀라노의 공작이었으나 동생의 배신으로 나폴리 왕에게 공국을 빼앗긴 프로스페로는 어린 딸 미란다와 함께 망망대해에 버려진다. 외딴 섬에 상륙해 마법을 익힌 프로스페로는 폭풍우를 일으켜 원수들이 탄 배를 난파시키고 이들에게 철저한 복수를 계획하지만, 딸 미란다와 나폴리 왕자 퍼디난드의 사랑을 계기로 모든 것을 용서하고 화해의 결말을 이루어낸다. 한국 연극계의 거장 오태석은 이러한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삼국유사>의 <가락국기> 일화를 접목시키고, 신명과 흥이 살아 숨 쉬는 놀이판으로 재해석해 그만의 <템페스트>를 완성시켰다. 2011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 오태석의 <템페스트>는 2012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헤럴드 엔젤 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후 이탈리아, 헝가리, 칠레 등 여러 해외 축제에 초청되었으며 국내에서도 동아연극상 대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우리네 놀이판으로 변신한 셰익스피어 ‘오태석 표’ <템페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작품 전체가 하나의 굿, 하나의 놀이판으로 무대 위에 펼쳐진다는 점이다. 오태석과 극단 목화는 그동안 ‘생략과 비약, 즉흥성과 의외성’이라는 전통 연희의 특징을 기반으로 동서양의 명작들과 오태석의 창작극을 목화만의 무대 언어로 펼쳐내며 독특한 방법론을 구축해왔다. 우리 말, 우리 소리, 우리 몸짓에 대한 이들의 끝없는 탐구와 애정은 이번 작품 <템페스트>에서도 신명나는 놀이판과 굿의 형태 속에서 또렷하게 드러난다. 원작의 프로스페로에 해당하는 도사 ‘질지왕’은 극중 샤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원한과 마음속 앙금을 한바탕 굿으로 풀어낸다. 실제로 극이 진행되는 도중 무대 위에 전통적인 굿판이 펼쳐지기도 하는데, 먼저 폭풍우에 휩쓸려 죽은 것으로 여겨진(실제로는 살아 있는) 세자를 위한 삼신제왕굿이 열리고, 극 중반부에는 지난날 질지왕과 어린 딸 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죄를 범한 자비왕 일당을 벌하는 팔열지옥의 굿이 펼쳐진다. 이 작품 안에서 ‘굿’은 배우들의 소리와 창, 춤 등 전통적이고 제의적인 요소들을 무대 위에 펼쳐내는 하나의 장치로 기능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쌓인 원한을 풀고 적을 용서하는 해원의 장으로서 작품의 의미를 강화시킨다. 이러한 전통적 요소와 함께 <템페스트>가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은 오태석 특유의 천진난만한 상상력과 거침없는 무대 미학이 작품 전체에 걸쳐 드러난다는 점이다. 원작의 에어리얼은 풍채 좋은 중년 무당으로 등장하며, 프로스페로의 지시를 따르는 섬의 요정들은 원숭이, 오리, 염소, 양, 소 같은 동물로 형상화되어 사랑스럽고 친숙한 모습으로 무대 위를 뛰어다닌다. 또 무시무시한 괴물이었던 캘리번은 쉴 새 없이 말다툼을 하는 쌍두아(雙頭兒)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고, 남녀 주인공 미란다와 퍼디난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비극적 연인이 아니라, 까까머리 소년과 더벅머리 소녀로 등장해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그려낸다. 이들이 노래하듯 주고받는 3.4조, 4.4조의 대사들은 그 자체로 자연스런 운율을 만들어내며 극 전체를 흥겨운 리듬과 음악성으로 가득 채운다.  연출가 오태석과 극단 목화의 배우들이 펼쳐내는 환상적인 무대 미학은 첫 장면인 ‘폭풍우 장면’에서부터 또렷하게 드러난다. 많은 평론가들이 극찬하기도 한 이 장면은 새파란 조명 속에서 흰 도포 자락을 휘날리는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둥둥거리며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를 통해 생생한 시청각적 감동을 선사한다. 뒤이어 이어지는 붉은 부채의 춤 역시 앞 장면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낸다. 한편 이번 <템페스트> 공연은 특별히 성남 지역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평소에 학업과 과제에 쫓겨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중3 학생들에게 이번 공연은 마법과 환상이 가득한 셰익스피어의 걸작을 우리 소리, 우리 몸짓의 흥겨운 놀이판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정보 바로가기   성남문화재단, <2016 성남독립영화 제작지원> 지원작 선정   성남문화재단이 우수한 독립영화를 발굴․지원하고, 성남의 영상문화 발전 및 국내 독립영화 제작 환경 확대를 위해 진행한 <2016 성남독립영화 제작지원> 지원작을 선정했다.   성남에서 60%이상 촬영 예정인 장․단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장편 25편과 단편 23편이 접수했으며 장․단편 각 3작품씩을 제작지원작으로 선정했다.   장편부문은 소녀와 동시대의 사회를 함께 그리며 개인의 성장에 사회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그린 <벌새>(김보라 감독)와 두 사람의 부모찾기 또는 희망찾기 과정을 표현한 <히치하이크>(정희재 감독), <얼굴들>(이강현 감독)이 선정됐다.  단편 부문에는 <능력소녀>(김수영 감독), <복덕방>(최병권 감독), <그녀들의 주기>(한진선 감독) 등 세 작품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원을 받은 작품들의 시사회도 열린다. 오는 4월 29일(금) 19시부터 성남아트센터 큐프블라자 3층 미디어홀에서 지난해 장편 부문 지원을 받은 <컴투게더>(신동일 감독)가 상영되며, 30일(토)에는 13시부터는 단편 <알다가도 모를>(윤다희 감독)과 <달인>(윤부희 감독)이, 15시부터는 장편 <소은이의 무릎>(최헌규 감독)을 상영한다. 상영 후에는 감독과 관객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세계악기전시관> 새단장    성남아트센터 <세계악기전시관>이 보다 많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새롭게 단장했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에 위치한 <세계악기전시관>은 세계 각 국의 190여 점이 넘는 악기들을 직접 볼 수 있음은 물론, 악기의 연주 모습과 음원을 들을 수 있고, 각 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악기 제작 과정 등을 알아보는 공간이다.  또 <세계악기전시관> 활성화를 위한 ‘악기기증캠페인’을 진행, 각 국 대사관으로부터 악기기증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국   성남문화재단은 <세계악기전시관> 운영시간을 기존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에서 월요일 ~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변경하고, 대신 기존 화, 목,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하던 관람객을 위한 도슨트 운영 시간을 월요일 ~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악기전시관>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관도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악기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한층 더 할 계획이다.  상세정보 바로가기   ** 주요 공연 / 전시 / 행사정보 링크 (소장품기획전은 이미지 첨부, 나머지는 지난호와 동일) 2016 마티네 콘서트  지휘자 최수열, 배우 김석훈의 해설과 함께 ‘시인의 사랑’이란 주제로 슈만의 다양한 작품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성남청년작가전1 변윤희 : 하여가 낚시 연작을 통해 사회현실에 대한 냉소적 태도를 담아내는 청년작가 변윤희의 작품세계로 초대합니다.  놓치기 아까운 화제작을 만나다. <연극 만원(滿員)>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을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성남아트센터의 대표 브랜드 공연   소장품주제기획전1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다양한 해석이 가미된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심리적 상처나 상실감, 그것의 소생가능성,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는 전시  성남미디어센터 상영회 독립예술영화부터 극장에서 놓쳤던 인기상영작까지 취향대로 골라보자~!   성남아트센터의 4월 주요 공연과 전시, 유료회원 할인율을 알려드립니다. 공연 바로가기 http://www.snart.or.kr/web/show/?MENUMST_ID=21433&show_type=perform&type=month&year=2016&month=4&day=&place=all&search_value=  전시 바로가기 http://www.snart.or.kr/web/show/?MENUMST_ID=21447&show_type=exihib&type=month&year=2016&month=4&day=&place=all&search_value= 무료구독신청 성남시ᅟᅥ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비전성남>을 이젠 집(직장)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어요. 지금 바로 우편구독신처앟세요 성남소식의 모든 것, 비전성남을 구독하세요 성남 지역의 가치, 경제, 사회, 문화, 시 정책사항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기 간행지<비전성남>, 구독을 원하는 시민은 우편 무료구독 신천을 통해 집과 직장에서 편하게 받압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과 인터넷 웹진 등 다양한 형태의 편리한 구독이 가능합니다,(구독신청 및 기사제보 : 031-729-2075~6) 비전성남 앱 다운받기 : 아이폰 앱스토어, 구글 PLAY스토어에서 <비전성남> 검색후 앱 무료 다운(웹진 형태, PDF보기, 과월호 구독 가능) 이너텐ㅅ으로 보기 : 웹진 형태, PDF-ebook보기 등 비전성남 홈페이지 http://snvision.seongnam.go.kr또는 성남시청 홈페이지 (주요관련 사이트 > 시;정소식지 <비전성남>) 접속 성남아트센터 본 메일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의거 메일 수신에 동의하신 회원님들에게만 발송되는 메일입니다. 수신을 원치 않는 분은 수신거부를 해주시기 발바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TEL 031-783-8000 연극 만원 공연-바로가기 극단 목화 템페스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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