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from SNART  성남아트센터 뉴스레터 5월호에서는… ○ 인터뷰 2016 동시대미감전 <Walking with Nature : 이재효>_ 작가 이재효 ○ 알림 성남문화재단 청년캠프 챌린지 메이커 & 성남문화기획인력 양성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 알림 성남문화재단 악기기부 캠페인 등의 주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예술로 집적된 자연의 파편들... 작가 이재효 
		작가 이재효는 이름만으로 작품을 보증하는 몇 안 되는 미술가 중 한 명이다.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 낙엽, 돌멩이 등의 자연물을 예술로 승화한다. 심지어 작업을 끝낸 후 벗어놓은 장갑도 작업의 단초로 활용한다. 자연적인 부분과 인위적인 부분을 견고하게 쌓아 그 자체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작가 이재효를 양평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만났다.   글 이혜린 객원기자, 미술 칼럼니스트 / 사진 최재우 ‘작가 이재효’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나무, 못 등을 이용한 대표작이 떠오릅니다. 오랜 시간 일관된 스타일의 작업을 해오고 계시는데, 그동안 작품은 어떻게 변화해왔습니까? 학부 재학 땐 작업의 방향을 잡는 것보다 작업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졸업하고 5년째 되는 해에 첫 개인전을 열었는데 작가 인생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작업을 한 시기였습니다. 혼자 1년에 150여 개의 작업을 만들었죠. 지금은 스태프들이 도와도 그만큼 만들지 못해요. 여러 작업을 시도해도 결국엔 좋아하는 것만 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도 지속했던 건 나무와 돌, 못 작업 등이죠. 현재 진행 중인 작업도 못 작업을 제외하면 첫 개인전 때 이미 선보였던 방식입니다.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나무와 못 작업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나무와 못 작업은 어느 재료가 표면에 드러나는가를 제외하면 형식이나 과정은 비슷해요. 나무 작업에서는 나무가 밖으로 드러나고 못은 안쪽에서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거고, 못 작업은 못이 밖으로 드러나고 안에서 나무가 잡는 거죠. 처음 못 작업을 시작하고 재미를 많이 느꼈어요. 특히 못에 광을 낼 때 드러나는 반전의 느낌이 좋아 약속도 잊고 작업에 몰두할 만큼 빠져 있었어요. 두 작업은 비슷한 형식을 취하지만 작품의 감상 거리는 분명 달라야 해요. 못 작업은 가까이에서 봐야 하고 나무 작업은 멀리서 봐야 진면목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의 재료를 집적한 양이나 작품의 크기에서 상당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돌멩이나 낙엽 등 자연의 재료를 집적한 제 작업이 정육면체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졌다면 어떨까요? 플라스틱은 다 똑같은 모양인데 돌멩이는 하나하나가 모두 달라요. 그게 재미있고 심지어 모아놓으면 더 큰 힘이 생겨요. 가령 시골에서 지내다 4~5월이 되면 개구리가 울어요. 단순히 개구리 한 마리가 우는 거랑 몇천 마리가 내는 소리의 파장은 다르거든요. 제 작업도 비슷한 감성을 지닙니다. 하나만 놓고 보면 별 볼 일 없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걸 여러 개 모으면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지요. 작품을 살펴보면 나무나 못 이외에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물을 이용하시는데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보통 열 살 이전, 어렸을 때 환경이 영향을 많이 끼쳐요. 주위 작가들을 보아도 철공소를 했던 집에서 자란 작가들은 철 작업을 많이 하고, 라디오나 TV 등 전자 제품에 흥미를 보이던 작가들은 설치나 미디어 작업을 해요. 저는 시골 출신이라 어려서부터 자연을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대했어요. 그런 경험에서 영향을 받아 돌멩이나 낙엽 등 자연물을 그대로 쓰는 것 같아요. 재료의 에너지를 빌려 오는 거죠. 자연의 소재를 이용하는 다른 작가들과 구분되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자연을 다루는 작가 대부분은 주로 한 가지 재료를 다뤄요. 작가마다 선호하는 재료가 한정된 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제 경우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흥미를 느껴 시도해보는 편입니다. 뭐든지 다 작품이 된다고 믿어요. 여러 가지를 다루다 보면 침범하지 못하는 자기 영역이 만들어지는 거죠. 그게 작가들한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기가 다룰 수 있는 재료 안에서 최대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전하는 게 차별점이라 생각해요. 0121-1110=116032,2016,Wood photoⓒSeongnam Arts Center Cube Art Museum 0121-1110=115091,2015,70x70x1,000,Stone photoⓒSeongnam Arts Center Cube Art Museum 나무 작업의 경우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공모전에서 상을 받는가 하면 가구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반구 형태인 나무 작업은 테이블처럼 생겨 여러 용도로 쓰이고 있어요. 사용된다고 해서 작품이 아닌 건 아니에요. 사람들의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 자연스레 예술 작품을 공유하는 수준이 되니 활용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작품의 어떤 부분은 건축, 혹은 디자인적인 문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테이블로 사용하는 것도 좋아요. 작품을 꼭 벽에 걸고 감상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많은 사람이 작가 이재효를 이야기할 때 특유의 독특한 작업 스타일을 떠올리며 열광합니다. 반면 혹자들은 이를 비판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유명한 외국 작가의 작품을 떠올리면 한두 가지 스타일밖에 없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조급하게 생각해 작품이 늘 비슷하다고 비판하기 급급해요. 개인전처럼 작가 한 명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때에는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비슷한 작품만 보여줘야 트레이드마크로 인식한다고 봐요. 하지만 비슷해 보이는 작업이라도 조금씩 다르고, 점점 더 깊이를 더하고 있다는 건 꼭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실외에 작품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소멸하는 과정을 보여주거나 일부러 태우는 퍼포먼스도 하셨습니다. 이런 행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작업 철학 중 하나는 환경 조형물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환경 조형물이 영원해야 할 이유가 없어요. 환경 조형물은 말 그대로 그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작품이에요. 그렇기에 건물을 둘러싼 상황이나 분위기가 변하면 그에 맞는 작품이 설치되어야 해요. 나무로 만든 제 작업물도 공공 조형물로 많이 설치해요. 일반적으로 나무 작업물은 거리에서 보기 힘든데, 색이 변하거나 이끼나 담쟁이가 타고 오르는 등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어요. 언젠가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소멸하겠죠. 야외 조각 공원은 시간이나 계절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데, 그곳에 설치된 작품은 한결같다고 생각해보세요. 누가 가겠어요? 없어지고 생기고, 계속 변화해야죠. 이번 성남아트센터 전시는 실내 공간뿐 아니라 야외 공간까지 아우르는 전시입니다. 어떤 작품들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전시를 앞두고 전시 공간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모형도를 만들어 작품 배치를 구상하고 있어요. 또 이번 개인전만을 위해 특별히 처음 선보이게 될 작품들도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 다른 개인전과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관람객을 비롯해 주변인들에게서 들었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에요. 특히 사람들이 제 작품이 어떻게 시작되어 완성되는지 작업 과정을 굉장히 궁금해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 작업 단계를 상세히 볼 수 있는 섹션을 마련하려고 해요. 야외에 설치될 작품의 경우 멀리에서도 잘 보여야 하고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구상 중이에요.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할 때, 어떤 점을 집중적으로 관찰해야 할까요? 제 작업은 미술을 잘 아는 사람뿐 아니라 미술관에 가기를 불편해 하는, 미술을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감상하는 편이에요. “나도 할 수 있겠네!”라는 평을 하기도 하고 혹은 “이런 재료도 작품이 되나요?”라고 묻기도 해요. 다른 미술 작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친근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요새 ‘국민 여동생’이나 ‘국민 배우’ 같은 단어를 많이 쓰는데, 농담처럼 ‘국민 조각가’가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어요. 많은 사람이 제 작품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느꼈으면 해요. 보잘것없는 낙엽도 작품이 된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일반 관람객들께서 많이 오셔서 감상하시면 좋겠어요.청년캠프 챌린지 메이커 & 성남문화기획인력 양성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성남문화재단은 청년예술가와 문화기획자들의 디지털 감수성을 자극하는 청년캠프 챌린지 메이커 프로그램과 2016 성남문화기획인력 양성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청년캠프는 디지털 분야를 통해 자신의 창작 기반과 소통영역을 확장하고 싶은 19세 이상 39세 미만 개인이나 팀을 대상으로, 오는 6월 5일까지 3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디자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활용하기, 키네틱 로봇아트 등 3가지 단계로 6월 7일부터 7월 29일까지 8주 동안 주3회 진행되며, 접수는 온라인로 하면 된다.  2016 성남문화기획인력 양성 아카데미는 문화예술교육단체 빙고믹스와 함께 관련 종사자 및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프로그램과 지역 문화예술활동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매개자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진행할 예정이다.   성남 인문학특강과 주제별 전문가 특강 등 공개강좌에 이어 다양한 워크숍과 현장답사, 네트워크 파티 등이 오는 10월까지 이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5월 10일까지 수강신청서를 작성 해 이메일(bingomix@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문의 : 성남 문화기획인력성장프로젝트 사업 운영팀 (070-7776-9690) 성남문화재단 문화기획부 (031-783-8126) 잠자고 있는 악기로 나눔의 기쁨 실천하세요. 성남문화재단은 시민 누구나 악기를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성남아트센터 내에 <성남 악기 도서관>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 악기 도서관>은 시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증 받아, 필요한 시민들에게 대여하는 나눔 프로젝트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시민들이 집에서 잠자고 있는 악기를 기증하는 악기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현악기, 관악기, 국악기, 타악기 등 연주 가능한 악기 기증을 전화 031-783-8159 (성남문화재단 문화사업부)로 접수하면,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로 악기를 기증 받는다. 이후 전문가들의 수리를 거쳐 악기도서관에 비치, 악기를 필요로 하거나 쉽게 접하기 힘든 시민들에게 저렴한 비용 (문화소외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등은 무료)으로 대여해 줄 예정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악기를 기부한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예술 나눔으로,  추후 악기를 활용하는 시민들은 음악으로 행복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요 공연 / 전시 / 행사정보 링크  2016 마티네 콘서트 지휘자 최수열, 배우 김석훈의 해설과 함께 ‘시인의 사랑’이란 주제로 슈만의 다양한 작품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2016 파크콘서트 도심 속에서 즐기는 음악의 향연. 더 화려한 출연진, 더 다양한 무대로 다시 돌아온 파크콘서트  성남YMCA 극단 <어우러> 제9회 정기공연 어른의 판타지아 <신데렐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익숙한 동화에 새로운 배경과 설정으로 재미와 감동을 더한 세미 뮤지컬  소장품주제기획전1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다양한 해석이 가미된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심리적 상처나 상실감, 그것의 소생가능성,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는 전시  성남미디어센터 상영회 독립예술영화부터 극장에서 놓쳤던 인기상영작까지 취향대로 골라보자~!  성남아트센터의 5월 주요 공연과 전시, 유료회원 할인율을 알려드립니다. 5월 주요 공연 바로가기  5월 주요 전시 바로가기 무료구독신청 성남시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비전성남>을 이젠 집(직장)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어요. 지금 바로 우편구독신처앟세요 성남소식의 모든 것, 비전성남을 구독하세요 성남 지역의 가치, 경제, 사회, 문화, 시 정책사항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기 간행지<비전성남>, 구독을 원하는 시민은 우편 무료구독 신천을 통해 집과 직장에서 편하게 받압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과 인터넷 웹진 등 다양한 형태의 편리한 구독이 가능합니다,(구독신청 및 기사제보 : 031-729-2075~6) 비전성남 앱 다운받기 : 아이폰 앱스토어, 구글 PLAY스토어에서 <비전성남> 검색후 앱 무료 다운(웹진 형태, PDF보기, 과월호 구독 가능) 인터넷으로 보기 : 웹진 형태, PDF-ebook보기 등 비전성남 홈페이지 또는 성남시청 홈페이지 (주요관련 사이트 > 시;정소식지 <비전성남>) 접속 성남아트센터 본 메일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의거 메일 수신에 동의하신 회원님들에게만 발송되는 메일입니다. 수신을 원치 않는 분은 수신거부를 해주시기 발바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TEL 031-783-8000 성남아트센터_바로가기 작가 이재효 전시정보 바로가 마티네콘서_바로가기 파크콘서트_바로가기 성남ymca 극단 제9회정기공연 바로가 소장품주제기획전1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_바로가기 성남미디어센터 상영회_바로가기 공연바로가기 전시 바로가기 아트뷰4+5 월호 바로가기 무료구독신청_바로가기 성남의 소식의 모든것 비전성남 _바로가기 성남아트센터_바로가기 뉴스레터 수신거부_바로가기 성남아트센터 유튜브_바로가기 성남아트센터 트위터_바로가기 성남아트센터 페이스_바로가기 성남아트센터블로그_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