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마저 빼어난 음악가들에 관한 연구. 國內의 事例를 中心으로..
공연 /
2015-03-18 23:59:54
조회 : 14329
(좋은 공연을 마련한 성남문화재단 측과 OPERA D'ORO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쓴다.)
티켓을 받아 좌석 배치도를 보고는 조금 실망하였으나, 막상 앉고 보니 자리가 마음에 들었다(1열 세번째..).
유치원에 다닐 듯한 어린 아이들도 꽤 보여 걱정을 하였지만, 다행히 조용하게 관람해 주었다.
클래식에 관한 한 나는 까막눈에 가까워, 막상 쓰려하니 별달리 할 말이...
(신영옥이 리릭인지 조수미는 콜로라투란지, '초절기교'는 또 뭔..)
감히 내 느낌을 몇 마디 해보자면,
소프라노 최유현은 높은 음역대의 곡들도 수월하게 부를 수 있는, 뛰어난 목소리를 지닌 것 같다.
테너 김현의 아리아를 들으면서 남자의 목소리도 아름다울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 그런 성악가라면 조금 실수할 수도 있다. ㅎ )
음악에 무지한 나로서는 소프라노 한희정이 제일 좋았다(왜? 그냥!). 다음에 그의 무대를 다시 보고 싶다.
베이스 이덕기와 바리톤 손동철도 훌륭한 공연을 보여주었다.
하나 덧붙이자면, 레파토리에 우리 가곡도 한 곡쯤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으로, 우리의 흔한(?) '보리밭'도 뛰어난 음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튼 봄 밤을 풍요롭게 만들어준 '오페라 도로'에 감사하며, 그들의 건승을 빌어 본다.
[뱀의발] 너무도 착하게 생긴 어린 학생을.. 멘붕에 빠뜨린 이덕기님은 부디 반성하시고,
학생에게 공연 초대권이라도 보내 주시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