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놀자 관람 후기 4/4
공연 /
2019-04-05 1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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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놀자"는 초등학교에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하시는 팀이 찾아와서 공연을 직접 해주신 것이였다. 30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을 즐겁게 해주고 전통예술공연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솟대'라는 팀이 와서 공연해주셨는데 우리 학교가 처음으로 공연해주셨다 하셔서 매우 기대되는 마음이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어떤 음악이 들려왔다. 4~5명 정도 되는 분들이 각각 장구, 소고 등을 연주하셨다. 먼저 소고놀이를 하시면서 춤을 추셨다. 이때 소고놀이란 소고놀이 채상을 머리에 쓰고 소고를 들고 연회하는 형태라고 한다. 맨 처음에는 천천히 소고를 연주하시며 춤을 추시더니, 점점 빨라지며 더욱 흥을 돋게 해주셨다. 그리고 그 분께서 소고놀이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직접 학생들 중 몇 명을 뽑아 직접 소고놀이를 해보았고, 선생님도 한 번 해보셨다. 친구들이 해볼때, 엄청 어지럽다고 해주었는데,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해본 친구들이 어지러운데 그걸 하신 분께서는 얼마나 어지러우셨을지 상상이 되었고,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하셨을지 상상이 되어서 우리를 위해 열심히 연습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렸다.
그다음은 봉산탈춤이였다. 봉산탈춤은 황해남일대에서 전승되어 국가무형문화재 제 17호로 지정 되어있다. 탈춤을 추는 것은 나도 유치원 때 잠시 했었는데, 그때는 열심히 해도 모양새가 이상했다. 또, 어제 중간에 일어서서 한 번 따라해 보았는데, 그래도 모양새가 이상했다. 그래서 얼마나 연습하셨을지, 볼때는 쉬워보여도 얼마나 어려웠을지 생각하며 다음 사자놀이가 시작되었다.
사자놀이는 함경남도 북청순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사자놀이였는데, 그래서 함경도 북청사자놀이였다. 뭔가 친근감 있는 모습으로 다가왔어서 좋았고, 사자가 나름 귀여웠다^^ 학생들이 가서 한 번 해보고, 춤도 추며 사자가 핥아주거나 깨무는게 너무 좋았다. 난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 사자놀이가 가장 좋았다. 사자를 호령해 보고, 사자를 만져도 보고, 어떤 애는 사자 위에도 올라가보길래 재미있어 보였다. 이로써 학교에서 놀자는 끝났지만, 열심히 연습하셨을 분들 덕분에 너무 재미있었고, 정성이 보여서 너무 좋았다. 나는 원래 국악 부분은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 공연을 보고 나니 더욱 좋아졌고, 기분도 좋아졌다. 학교에서 바로 볼 수 있어서 좋았으니, 다시 한 번 봐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