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피셔 & 백건우 &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기타 /
2005-10-19 18: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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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공연에서 이런저런 불만이 좀 있었기에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이날 참 멋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연주자와 좋아하는 레파토리였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BFO는 정말 멋진 한팀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연주내내 그들도 관객들과 같이 즐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반 피셔의 소박하게 단순명료한 지휘도 초보자인 저에게는 참 좋았구요.(깊이의 문제를 따지자면 잘 모르겠지만..) 백건우씨의 연주는 역시나 최고!!(왕팬입니다.)
콘서트홀의 음향..이런건 잘 모르겠습니다. 공포의 노이즈가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해야할지.. 사실 다음날 들어보니 예전 음악당 만은 못한 거 같긴 했습니다.
그리고 공연장의 객석이 무대에 비해 좀 낮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1층 10열인데도 연주자들보다 낮은 높이인것이..
아는 거 없이 분석하기가 조심스러워 이만 하렵니다.
어쨌거나 다음날 예전에서의 공연보다 훨씬 즐겁고 감동적인 공연이었던 거 같습니다. 하드웨어의 문제를 다 떠나서, 열정과 기쁨에 찬 performance...참 좋았습니다. 브람스2번이 더욱 좋아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