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트리오>가 들려주는 박진영, 비 그리고
공연 /
2006-06-14 17:52:39
조회 : 11173
<안트리오> 공연에 초대해 주신 용인청소녀쉼터의 실무자입니다!
우선 5월 31일에 본 공연 소감을 이제야 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클래식은 좀 지루해 하는데 정통 클래식 공연이 아닌 현대적 클래식 공연이라서 설레임을 가지고 갔습니다. 물론 저는 모~~든 공연에 굶주려 있던터라 신나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조용한 음악 위주로 레파토리가 이루어져 자장가를 듣는 것처럼 잠든 아이도 있었고,
색다른 공연에 대한 관심으로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날 연주된 곡 중에서 몇 곡은 너무 마음에 들어 개인 홈페이지에 등록해 놨습니다.
공연장도 너무 근사했고, 안트리오나 수지 서의 무대매너도 훌륭해서 마음에 흡족한 공연이었습니다.
좋은 공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도 또 초대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다양한 문화가 따뜻하고 풍부한 감성을 만든다고 믿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세심하게 배려해 주신 공연기획부 성희경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 날 함께 갔던 아이의 감상문 중 하나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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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서둘러서 간 성남아트 센터!!
무슨공연일까?
궁금했었다.
그런데 가서 보니 2쌍둥이와 막내 동생의 연주...
첫째는, 첼로 연주를 한 마리아 그리고 둘째는, 언니와 10분차이인 피아노 연주를 한 루시아
그리고, 한참 아래인 안젤라,이렇게 소개 해준 안젤라 바이올리스트...
처음에는 잠잠한 곡으로 무르익게 만든 분위기로 1시간 동안은 졸렸던 잠이 깰 정도로 좋았다.
다 좋았지만 그 중 활달한 분위기의 노래!
엄청 성질 고약한 할아버지를 표현한 노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각각의 연주자들의 개성표현과 음악에 심취해서 온몸을 악기에
맡긴듯 보였던 세 자매.
첼로 연주가는 부드럽고 강렬하게
바이올린은 강하면서도 절제된듯 보였고
피아니스트는 무언가 아주 빠른 박자에 맞춘 듯 때론 천천히
그리곤 안절부절 못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연주 도중 두 남자가 들어왔다.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한 명은 기타 리스트였고 또 한명은 전자 피아니스트 같았다.
그 두사람이 등장으로 한층 재미를 더했으며 또 다른 색다른 연주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수지 서라는 분이 나와 노래를 불러 주었는데
영어로 부를때는 몰랐는데 한국어로 부를때는 매력적이었다.
허스키하면서도 매력적인 수지서의 노래!
분위기 있었고 한국어로 불렀던 노래는 발음이 엉망이였지만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감히 어찌 말할 수 없이 노력했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노래 부르던 도중 조금 틀려서 당황했다는 듯이 웃음을 보이는 수지 서를 향해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고 나 또한 박수를 보냈다
그녀는 금세 용기를 얻고 다시 부른 노래!
감미로웠으며 매력적이었다.
처음 한 시간은 피곤한 줄 모르고 봤지만
두번째 쉬는 시간 후에 본 공연은 약간 피로했지만
역시 놓칠 수가 없어 끝까지 다 보고 말았다.
그분들은 자기의 개성과 꿈을 표현하는 듯 보여 와 닿았다.
특히 수지 서가 부른 노래는 가사에 전율이 흘렀다.
짜증났던 내 마음이 풀어지게 한 뜻 깊은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