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스 사이공> 한국초연!
공연 /
2006-08-19 03:15:33
조회 : 10984
살아감에 있어서 충분히 생활의 양념이 될 만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업무에 지친 심신을 이끌고 전 부서원이 같이한 문화행사로써,
저 메마르기 쉬운 직장인의 서정의 샘을 듬뿍 채우기에 충분했던 기회였습니다.
생애 최초로 "미스사이공"과의 만남을 통해 가슴 가득한 감흥과,
동시대의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낑낑대면서 그 첫 만남을 마쳤다.
그 이후, 급한 볼일로 사무실에 들렀다가 막차를 놓치고...,
우연한 기회에 강남행 택시에서 옆자리에 앉아 동승하게 된 그분. ^^;
알고보니 "미스사이공"팀이란다... 이 얼마나 반가운 인연이었던가..?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았고 나누고 싶은 얘기꺼리도 많았었는데...쩝쩝ㅂ
오만한 선심을 쓴다는 오해를 받을까봐,
굳이 택시를 내려 주유소에서 잔돈까지 바꿔가면서 건네주는 돈을
어찌해야하나 머뭇거리며 못이기는 척 받느라...
그 소중한 인연의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허거덕. ㅋㅋㅋ
저 큰 대작을 만들기 위해 3년이 넘게 준비했다는 그들에게...
고작 몇번에 걸친 수 분 간의 박수로 밖에는 화답을 할수가 없었는데,
이 얼마나 절호의 기회였던가... ???
고생했다. 즐거웠다. 고맙다. 는 몇 마디라도 직접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이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연락처라도 못 물어 본 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좋은 시간... 그 참 의미를 새롭게 해준 분들께...
특히 무대미술(?)을 담당한다던 그분께... 나머지 공연도 성공리에 마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