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기념>피아니스트 니나 코간 & 수원시향 협연 무대
공연 /
2006-10-12 09: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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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본 성남아트센터의 밤 분위기가 너무 로맨틱해서,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쇼스타코비치 음악은 평소에 접하던 클래식과는 달리 매우 파격적이었습니다.
마치 영화 배트맨이나 가위손의 배경음악으로 쓰면 적절할 것 같은, 약간은 음산하고 긴장된 느낌...
듣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은 아니었지만, 색다른 음악을 접해보았다는 것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러시아에서 100년 전에 태어난 쇼스타코비치라는 괴짜와 시대와 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데이트라도 하고 돌아온 느낌입니다.
틀에박힌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뭔가 해소를 원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신의 시설과 훌륭한 연주자만으로도 그 빛을 발하기에 충분한 공연이었지만,
앙콜 연주가 없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다른 작곡가의 연주회에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