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기념>피아니스트 니나 코간 & 수원시향 협연 무대
공연 /
2006-10-13 00: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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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코간과 수원시향이 협연한 이번 무대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니나코간의 피아노치는 모습이었다. 정말 피아노를 치면서 거기에 몰두해서 치는 모습은 장한나가 첼로를 칠때의 모습과 흡사비슷했다. 피아노건반을 치는 그녀의 손가락은 물흐르듯 부드러웠고 때로는 강한 파동을 만들어내는 것 같이 보였다.
인터미션후에 연주된 교향곡이 인상깊었는데 마치 관악기와 현악기가 서로 주고 받는 핑퐁게임같은 느낌을 느꼈다. 또한 안개낀 바다에 뱃고동이 들리는 듯 웅장하게 퍼지는 관악기 소리는 정말 인상깊었다.
실제로 공연장에서 음악을 들으니 관객의 기침소리와 이야기 소리도 너무나 잘 들려서 놀랐다. 또한 지휘자의 격정적인 지휘모습과 연주자들의 연주모습은 음악의 감동을 더욱 깊게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연장에 오는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종종 기회가 되면 이런 공연에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