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기념>피아니스트 니나 코간 & 수원시향 협연 무대
공연 /
2006-10-16 18: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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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하면 왈츠곡 하나만 알고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공연을 보게 되었다.
이런 큰 공연은 오랜만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다.
공연장에 들어섰을때 연주자들이 악기음을 맞춰보며 연주 준비를 하고 있는걸 보며 가슴이 벅차올랐다. 어릴적 기악부에서 연주를 할때 이런 큰 무대에서 연주하는 꿈을 꾸기도 했었는데, 그때 생각보다도 훨씬 큰 스케일에 살짝 감동했다.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고 수많은 연주자들이 하나의 곡을 그토록 조화롭게 연주하는걸 들으며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연주를 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실력이 필요하고 연습도 많이 했을텐데 하고 말이다.
그리고 그 많은 연주자들을 지휘하는 지휘자도 멋져보였다. 지휘자가 클라이막스부분을 알리는듯한 손동작을 하자 연주자들이 일제히 강렬하게 클라이막스를 연주하고 그걸 보고 들으며 전율을 느꼈다.
관현악과 피아노의 협주도 직접 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쇼스타코비치의 (내가느끼기에)생소하고도 독특한 음악이 낯설면서 신기했다.
마지막 곡은 엄청나게 길었는데, 그렇게 긴 음악을 만들어낸 쇼스타코비치가 참 신기했다.
흔히 알고있는 곡이 한번쯤 나올줄 알았는데 안나와서 아쉬웠지만, 견문이 좁은 나에게 색다른 음악을 들을 기회가 되었던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