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기념>피아니스트 니나 코간 & 수원시향 협연 무대
공연 /
2006-10-17 01: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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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에 많이 가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음악을 즐길줄 안다고 생각했던 내게 이 공연은 약간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름부터 생소한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은 흔히 우리가 들을 수 있는 베토벤, 모짜르트 등의 고전적인 음악과는 매우 다르다. 시종일관 우울하고 어지럽다. 근대의 작곡가이기 때문에 과거의 틀을 벗어던진 것일까? 20세기 초반 러시아 태생이라는 쇼스타코비치의 환경이 그의 음악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 세 곡 중 첫번째 곡은 그나마 친근한 느낌이 들었지만, 나머지 두 곡은 끊임없는 불협화음(내가 느끼기에는)으로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심지어 머리까지 아파왔다. 아마 처음이라 그럴꺼다. 더 많이 들어보고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다시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 미리 예습하고 왔음 좋았을껄,,
ps) 나나코간의 연주는 가히 최고였다고 본다. 피아노에 온 혼을 실은것처럼 열정적으로 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