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2007-01-09 18:58:26
조회 : 11006
공연명 : 우주낙타 (宇宙樂打) 1st Concert ‘접근(接近)’
일 시 : 2007년 1월 13일(토) 오후7시
장 소 : 백암아트홀
주 최 : 우주낙타프로젝트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 의 : 02)542-5903
티 켓 : 전석 20,000원
예 약 : 티켓링크 1588-7890 / www.ticketlink.co.kr
새로운 국악? 새로운 재즈?
--- ‘우주낙타 (宇宙樂打)’
‘우주낙타’는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지닌 한자어 우주(宇宙), 즐거움과 두드림을 의미하는 낙타(樂打)의 합성조어로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 4인과 재즈 연주자 4인이 함께 만나 결성한 8인조 연주 밴드이다.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분야에서 정상급 기량을 갈고 닦은 연주자들의 만남으로 결성된 ‘우주낙타’는 이미 자신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분명한 음악적 정체성을 가지고 출발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주낙타’의 음악적 지향을 ‘국악과 재즈의 만남’ 이라는 틀로 규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 전통선율 혹은 전통장단에 재즈적 화성을 가미한 연주 퍼포먼스 수준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이미 수많은 크로스 오버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우주낙타’ 연주자들이 굳이 연주팀을 만들어서 2년여의 시간을 음악실험에 몰두할 필요가 있었을까?
‘새로움’ 이라는 단어는 이미 우리에게 전혀 새롭지 않은 의미로 다가온다. 그 만큼 ‘새로움’으로 포장된 수많은 음악행위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것들의 대부분은 전혀 새롭지 않다. 우주낙타는 이제 더 이상 별로 새롭지 않은 ‘새로움’ 이라는 음악적 화두의 무게에 짓눌려 음악적 상상의 자유로움을 스스로 포기하거나 쉽게 이뤄낸 작업의 결과물을 ‘새로움’으로 포장하는 따위의 음악적 타협도 거부한다.
오늘 우주낙타의 연주자들은 과거와 현재의 음악적 단절을 잇고, 동서양의 음악적 경계를 넘나들 것이다. 연주 이전의 침묵과 연주 이후의 여운을 통과하는 우주낙타의 연주 호흡은 음악의 시간성에 불멸의 생명력을 부여한다. 한국 전통음악과 재즈는 모두 연주자 개개인의 연주 기량에 근거한 즉흥적 연주 호흡에 의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주낙타의 앙상블은 바로 이 즉흥적 연주 호흡에 근거를 두고 있다.
지금 우주낙타가 상상하는 음악적 실체는 추상의 단계에서 구체성을 획득해 가는 과정으로 이행중이다. 아직은 부분적이지만 우주낙타만의 음악적 색체감이 드러나는 창작의 성과를 이뤄냈고, 앞으로 더욱 확장된 음악 세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번 연주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다소 쉽고 편안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 우주낙타는 지하 연습실에서 몰두하던 음악적 실험의 무게를 털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여행을 떠나려 한다.
◉ 우주낙타 콘서트 연주 목록
빛의 반란
몽금포 타령
창부타령
가을의 기억
섬섬옥수
추억도 없이 사소해지고
메기
톨게이트
투모로우
카슈카르에 부는 바람 I - 여명
카슈카르에 부는 바람 II - 축제
히스테리 바이러스
◉ 우주낙타 (宇宙樂打) 프로필
황호준 (프로듀서 겸 작곡)
- 중앙대학교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 현재 프리랜서 작곡가
김종욱 (소금, 대금, 퉁소)
- 단국대학교 졸업
-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김선구 (해금, 대해금, 태평소)
- 중앙대학교 졸업 및 동 대학원 재학중
-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이석주 (피리, 대피리, 태평소)
- 추계예술대학교 졸업 및 용인대학교 대학원 졸업
-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김유식 : 일렉트릭 기타
- 미국 MI(G.I.T) 재즈칼리지 졸업
- 현재 백석대학교 강사
양영호 : 일렉트릭 베이스
미국 MI(B.I.T)재즈 칼리지 졸업
- 현재 목원대학교 강사
박지용 : 키보드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 현재 서울예술신학대학 강사
남광현 : 드럼
- 미국 MI(P.I.T) 재즈칼리지 졸업
- 현재 서울예술신학대학 교수
박천지 : 퍼커션, 전통타악
-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 졸업 및 동대학원 수료
-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