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
2007-02-05 12:40:55
조회 : 10872
맘마미아 공연후기를 적으려고 한참을 찾았습니다. 왜 이다지도 어렵게 되어있는지...
보석같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열연한 소피아의 주인공을 찾으려 인터넷을 검색하다
겨우 이정미씨란걸 알았습니다.
아바의 매력중 첫번째는 그 여성가수들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우리에게 편안함을 주고 그 다음이 어렵지 않은 대중적인 음률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 맑고 아름다운, 편안함을 주는 목소리에 적합한 인물은 소피를
열연한 이정미씨 하나뿐이더군요.
격한 안무로 힘들것 같은 상황에서도 내뱉는 음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격 높은 바이브레이션을 적절히 가미하여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는듯 했습니다.
반면 기존의 유명세를 탓다 싶은 배우들은 한번씩 불안한 음정과 정성이 빠진 가벼운 목소리로 흥을 위주로 한 발성을 하는듯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들어서 아름다운 음색이 이정미 하나뿐이었다는 것과
아바의 음악이 그냥 그대로 평범하게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각색이 부족했다는 얘깁니다.
뮤지컬이 화려한 감동을 주려면 클라이막스가 있어야 하는데 음정의 높이가 그냥
그렇게 무미건조하더란 겁니다.
클라이막스를 위해 약간의 편곡?을 하더라도 고음으로 강렬하게 내뿜는 배우들의
성량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한 부분이 몇군데 있었더라면 감동이 더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너무 오래 공연하다보니 약간의 매너리즘에 빠진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남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아마도 내 기대가 너무 컸던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