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
공연 /
2007-05-10 12:32:02
조회 : 11267
5월 8일 울고 넘는 박달재공연을 보았습니다.
어버이날이라 많은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러 오셨습니다.밝은 표정의 공연장안 어른들과 밖에서 기다리시는 젊은 보호자(?)분들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옛적, 아니 3-40년전만해도 나이드신 분들은 나이드신 그것 하나만으로도 존경을 받으셨습니다.6-70년도 이후로 현대화의 물결은 세월을 빠르게 변화시켰고 더불어 생각과 생활풍속들도 더욱 더 빠르게 바뀌었습니다.빠른 변화에 빠르게 대처 못하신 어르신들은 빠른 세태속에서 소외되고, 변화에 느린 생각들은 젊은 사람들의 눈엔 더 이상 존경의 대상이 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울고 넘는 박달재는 이런 우리의 어르신들께 얘기를 건네고 들려주고 옛일을 추억시켜 드리는 위로의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요?
또한 젊은이들에게는 주인공 금봉이의 얘기와 사랑,인생을 통해 부모님세대를 좀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더이상 옛일들에 관심이 없어진, 변화의 바람속에서 앞만 보고 사는 요즘 세대들도 한번쯤은 부모님손을 잡고 보면 좋을 악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