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젤케네디 퀸텟 내한공연
공연 /
2007-05-14 16: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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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사등을 통해 나이젤 케네디에 관해 사전 접했을 때, 사실 그의 음악적 재능보다는 일종의 가쉽거리에 눈이 더 갔다. 그가 요구한 호텔수준, 음식, 그리고 2002년에 한국공연을 포기한 사연 등등.. 얼마나 대단하길래..콧대가 너무 높은거 아냐?..
사실 난 그를 잘 몰랐기에 나이젤 케네디의 연주를 완전 즐겼다고 말하진 못하겠다.(내겐 재즈가 어렵습니다.) 다만, 정말 프로구나! 대단한 연주가다! 라는 건 느꼈다.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모습과, 관객과 호흡하기 위해 던지는 농담, 객석으로 내려와 들려준 연주도... 2층에 자리한 나로서는 그저 1층 객석분들이 부럽기만 했다. 다음에 또 온다면, 그의 재즈 완전이해해야지, 1층에서 봐야지!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공연 끝무렵 그의 곡이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을 즈음, 객석분들이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하는데, 늦은시간 이긴 하지만 그 비싼 공연, 기다리던 케네디의 공연 보러 오셔서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10분이면 되는데... 그가 앵콜을 연주하면서 객석으로 내려왔을때, 중간 블럭 좌석에 호응해줄 관객이 없었다. 2002년 공연 펑크에 대한 관객들의 복수인가?! 혼자서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도 그가 또 언제 올지 모르는데 끝까지 즐기지... 라는 생각에 마지막 객석이 아쉬웠던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