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성남팝스오케스트라공연
기타 /
2007-08-28 21:10:41
조회 : 11473
공연시작 20분전 오페라하우스의 매표소에 도착해보니 10미터 정도밖에 안되는 매표소 앞이 초만원이더군요. 초대권을 좌석표로 바꿀수 있겠지하고 더운 날씨에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도 참아가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줄은 좀처럼 줄 기미가 안보이더니, 급기야는 좌석이 없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공연은 이미 시작하여 문은 굳게 닥혀있는데, 몇 백명은 족히 될 사람들이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고 우왕좌왕하고 있고, 사태가 이 정도까지 갔으면 당연히 책임자가 나와서 해명을 해야되는것 아닙니까. 아무리 기다려도 책임자는 보이지 않고, 직원들은 서로 책임회피에 바쁘고 너무 실망입니다.
잠시후 책임자인 듯한 사람이 나와서 해명을 하는데 가관이더군요.
--예상보다 두 배가 많은 사람이 왔다. 다음기회에 vip 로 모시겠다
초대권 어디에도 공연시작 몇 분전 까지 와서 좌석표로 바꿔야한다. 선착순(직원말에 의하면 일찍 오신분들은 이미 들어가셨다는군요)이다. 이런 문구는 없었습니다.
공연을 기획하는 측에서는 마땅히 관객수를 예상하여 초대권을 배부해야 하는 것이고, 기업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구매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초대권이라는 것은 공연 전에 가서 좌석표와 바꾸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이 상식인 바, 성남아트센터의 초대권 남발 및 성의없는 해명은 성남 시민 및 공연관람을 위하여 먼길을 찾아온 고객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좋은 기획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성남아트센터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는데, 그렇지 않아도 무더운 날씨를 더 짜증나게 만들어버리다니, 너무나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