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르
기타 /
2007-10-18 13:17:27
조회 : 11491
어제 딸아이와 같이 보았던 라벨르 공연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공연 40분전인 7시20분쯤 도착하여 간단한 샌드위치라도 먹을까 싶어
공연장 바로옆 푯말을 따라갔더니 텅텅 비었더군요.
문의후 옆건물 편의점이 있는 까페로 갔더니 20명이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으며
까페에서 편의점 계산과 일반주문을 같이 받고 있던데
세상에 거기 일하는 직원이 달랑 한명이더군요. 그러니 줄이 길수밖에요.
혼자서 이쪽저쪽 주문받고 만들고 다 하던데 안스러워 항의할수도 없더군요.
물한병 살려고 하는데도 커피주문받으며 이리저리뛰는 직원을 기달려야했기에
모두들 한참을 기달려야했습니다. 공연시간은 다가오는데요.
들어오면서 문앞에 계신분께 항의했더니 보통은 앞에 좌대(?)에서
물은 파는데 오늘은 일손이 부족하여 없다고 하시더군요.
라벨르는 큰 공연중에 하나였다고 생각되는데
공연전 간단한 요기는 커녕 물한병 사는데도 쩔쩔 맸던 기억이
좋았던 공연속에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두달전부터 예매시작했던 공연인데 일손부족이라는 얘기는 변명같습니다
좀더 관람하러오는 사람들의 조그만 편의를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공연과 시설등은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