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카를로 발레단 <라 벨르>
공연 /
2007-10-18 14: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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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의 잠자는 공주는 물레에 찔려 100년간의 잠에 빠지고 멋진 왕자의 키스로 깨어나 오래도록 행복하게 산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의 라 벨르는매우 파격적이다
15세. 커다란 풍선속의 아름답고 육감적인 공주가 강간을 당해 잠든다는 이야기는 매우 충격적이었지만 아픔을 이겨내고, 어두운 세계속에서 뛰쳐나온 왕자와 사랑을 이루어내는 장면은 가슴이 찡하도록 아름다운 장면으로 오래 기억될것이다.
라벨르의 환상적인 의상과 무대, 아름답고 힘있는 안무도 좋았지만 살아가는데 있어서 고통이나 슬픔,어두움등은 피하거나 외면하는게 아니라 얼굴을 맞대고 용감히 싸울때에만 극복할수 있음을 얘기해주는 메세지 또한 아름답다.또 그래야만 동화책속의 왕자와 공주처럼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겠는가?
아름다운 장면,의상,물 흐르듯 아름다웠던 오케스트라의 음악.아름다운 이야기까지 더한 정말 좋은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