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비극과 여인들의 반란
공연 /
2008-06-23 17:00:28
조회 : 12620
"하루저녁에 도발적인 오페라 두편"
"저렴한 가격(30,000원)에 오페라 두편"
세상에 이런일이!!! 만사제치고 성남으로 달려가서 감상하다.
비극과 희극의 두편, 단막 60분 2편이 너무 재미있어 시간가는줄 모르다
무겁게 생각했던 오페라와 달리 무대장치가 간편하고 적은 인원으로 군더더기 없고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었읍니다.
원어와 자막에 의한 번역, 감독님의 상세한 설명, 열창적인 성악가들, 독창, 이중창, 합창, 앵콜을 외치는 관객, 모든 것이 어우려지는 밤
어느때보다도 평범하면서도 경이스러워 한 여름밤의 더위를 잊게했지요
꽉 채운 객석, 우리도 이제 문화수준이 업그레이드 되었구나
그러나 감상기회가 적을 것이라는 감독님의 말씀에 서운
이렇게 제작진의 노고가 깃들인 작품은 단기간에 그칠것이 아니라 좀 더 자주, 전국적인 순회를 하면 좋겠다 생각했지요
성남으로 오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요
맑은 공기, 옆에 야외식당에서 곁들인 냉면은 오페라와 더불어 답답했던 속을 시원하게 해 주었지요.
시간이 되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감상할 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