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트라비아타
공연 /
2008-10-30 09:43:47
조회 : 12814
쌀쌀한 가을 날씨였지만, 그래도 한국오페라단의 60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거창한 말대로 잔뜩 기대를 하고 공연장을 찾았지요.
60주년을 축하하는 화한이 엄청나게 많아 라트라비아타 보다
먼저 꽃향기에 취하고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아~ 이럴수가, 속았다~'
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저만의 생각인가요?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어떤 가사의 노래를 전하지는 웅얼웅얼거렸고,
알프레도 또한 짙은 호소력이 없었고, 그나마 제르몽의 연기가 아니었더라면
환불받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요.
너무 아쉬웠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페라단의 명성에 흠집이 갈까
걱정이 돼네요. 좀더 분발하시고, 관객을 너무 얕보지 마셨으면 합니다.
걱정이 되는 맘에 꼬집기만 한거같아 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 걱정이라
생각하시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