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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성남시향 76회 정기연주회

공연 / 2010-08-20 08:14:46 조회 : 13123

지난 8월 17일 성남시향 76회 연주회 관람을 했고,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적습니다. 첫째는, 악장간 박수는 연주자와 지휘자의 연주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안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는데, 1부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2부의 교향곡 연주시 악장마다 번번히 박수가 나와 가슴이 조마조마했었습니다. 바이올린협주곡에서는 악장과 악장이 바로 연결되는 순간에도 악장간 박수가 여기 저기서 나와 지휘자가 몸은 지휘자세를 유지하면서 왼쪽손으로 객석을 향해 박수를 치지 말라는 손짓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이번 뿐 아니라 75회 연주회때도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연주회 관람 예절을 잘 모르고 치는 것일 것이므로, 연주회 시작 전과 2부 시작전에 안내방송을 통해 악장간 박수는 자제하고 곡이 완전히 끝난 후에 치라는 안내를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술의전당에서도 이러한 안내방송을 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둘째는, 협주곡 연주 후 연주가자 인사를 하고 들어간 후 관객의 박수에 답하기 위해 다시 나와서 인사를 합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도 지난번 연주회 에서와 같이 두차례 나와서 인사를 하고 들어간 후 박수가 끊겼는데, 단원들은 그대로 자리에 앉아 있고, 악장은 사라진 연주자 쪽을 향해 뒤를 돌아보고는 일어나서 들어가나 했더니 그대로 앉아 있고 .... 연주자가 박수없이 나와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박수가 없는데 나와서 인사를 하는 모습은 정말 민망했습니다. 꼭 세차례 나와서 인사를 하지 않아도,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악장이 눈치있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째, 예술의 전당 빼고 본인이 가본 작은 연주회 장에는 어디나 거의 항상 중학생 단체관람 내지는 끼리끼리 관람이 있어서 끝까지 잘 들을 수 있으려나 하는 걱정이 앞서곤 합니다. 몸을 이리 저리 비틀고 끼리끼리 떠들고 휴대전화로 장난하고 중간에 나가고.... 방해가 되는 이런 단관, 도저히 개선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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