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공연 /
2010-10-15 00:31:23
조회 : 13641
오늘로 아니 어제 밤으로 세번의 남한산성을 보았다
여고생 딸과의 프리뷰 ,수욜 세시의 느닷없는 기쁨, 그리고 제돈 다주고 본 어제 8시 공연..
작은새 한마리를 떠나보내고 마음이 가볍다던 정명수의 그 새가 내게로 왔을까?
기쁘고 행복하고 가슴벅차되 마음이 가볍지않다
김수용이 저리도 선비답게 노래를 잘 할줄 몰랐고 김훈선생님을 뵙고 사인 받을 줄 몰랐고 최재림의 포스에 내가 이리 기쁠줄 몰랐다 나의 마흔다섯 가을은 온전히 내게 와서 나만의 한철이 되어준다
다 보여주고 말것처럼 맑고 푸른 하늘과 포근함이 만저지는 구름까지 ...
우리의 역사는 자랑스럽지만은 않아도 우리의 창작 뮤지컬은 정말 자랑스럽다
훌륭한 원작과 대사 하나하나 저릿한 감동에 다시, 다시, 그러다 세번을 보게되었다
노래도 무대도 훌륭하다
OST가 나오겠죠?
남한산성 감사합니다
최재림과 오달재 김훈 선생님 사랑합니다
내년에 다시 뵙기를
이것이 백성이더냐....
그해 겨울은 빨리 와서 길게 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