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
공연 /
2010-11-02 14:22:36
조회 : 13219
따뜻한 가을날
단풍이 예쁘게 물들고 하나 둘씩 떨어지고 있던 가을날
예쁜 단풍잎과 함께 지젤을 관람 할 수 있는 표가 내손에 쥐어졌다.
오랜만에 보는 공연이라 가슴이 설레이었다.
헌데......
막이 오르고 나는 당황하였다.
고전발레 지젤인줄 알았던터라.............바쁘게 쥐어진 표라 정보부족으로..... ^^
헌데.......
나는 자꾸 무대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세련된 몸사위로 어설픔을 표현해 내는 무용수들,
고전의 틀에서 벗어난 코믹함과 순수함. 꾸미지 않은 솔직함과 신선함에 놀랐고
파격적이란 점에서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내 머리는 무대속에 계속 잡혀 있었다.
오랜만에 공연의 감동이 이가을을 풍요의 물결로 채워주었다.
마츠에크의 지젤!! 가을에 단풍잎과 찾아온 기쁨의 선물이었다.
문화, 예술에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좋은기회를 주신 성남아트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그리고 유상진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