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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아트센터의 다양한 공연 및 전시회에 대한 감상평을 함께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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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아이다

공연 / 2010-12-27 15:07:48 조회 : 15013

사실 다른 커뮤니티나 블로그에 공연후기를 올렸으나 이곳에 들어와서 가입까지 해서 공연장얘기를 하는 것은 성남아트센터가 조금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여기를 자주 오시는 분들께 좋은 기억을 남기고 가는 공연장이 되길 바랍니다.(어쨌든 전 다시는 오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성남아트센터를 첫 방문한 거였습니다. 올 기회는 꽤 많았으나 왠지 가기 싫어서 여지껏 잘 피했는데(이제와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는 다른 곳에서는 진행이 안되기에 지옥 교통을 뚫고 갔습니다. 왠지 가기 싫었다는 말이 딱 어울릴정도로 정말 너무너무 맘에 안드는 구석이 많았다. 소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가장 맘에 안드는 걸 말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편의시설의 부재이다. 뭐 이건 일부 공연장에서도 있는 일이고 여기가 주변에 뭐가 없다는 것을 알고 간거기에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았는데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필히 공연장근처에서 식사나 음료를 하시려는 생각은 버리시길... 가급적 공연시간에 맞추어가시고 식사는 외부에서 하시면 불편함이 좀 덜할것입니다. 두번째는 오페라하우스의 대기실입니다. 시나 구에서 지은 문화시설들은 공연장 바로 외부가 상당히 좁다는 것은 다른데를 많이 가봐서 아는 부분이긴 했는데 그래도 성남아트센터니까 하는 마음에 사실 그런 스펙들을 기대했었으나 꽝이었다. 날씨가 안 추웠다면 크게 느껴지지 않았을 부분인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눈에 확들어왔습니다. 전체적인 크기에 비해 좁고, 문들을 잘 관리안해서 냉골이 따로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문을 안닫고 다니는것 까지 짜증날정도로....(겨울에 가시는 분들, 내복 꼭 챙겨입으세요....) 그래서 그런지 공연시작할때쯤 들어갈텐데 다들 일찍 들어가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썼다면 공연장 스텝분들로 하여금 문을 닫게 한다던가 관객들에게 안내하는 방법등으로 실내가 추워지는 일은 없었얼듯합니다. 세번째는 배우들의 대사가 많이 퍼졌습니다. 음향문제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공연장 내부가 나무제질로 되어있어서 그렇다고 생각되는데 원인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 나무제질은 사람들이 걸어다닐때 또각또각 구두소리가 심하게 들리게 합니다. 인터미션등의 공연 안할때야 문제가 없겠지만 공연중에 돌아다니는 분들이 발생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연출합니다.(요부분은 네번째에..) 좌석간 공간은 충분한데 각도가 충분치 않아 앞에 대두가 앉으신다면 상당한 시야방해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자리 잡으실때 잘 고려하시길..) 네번째는 정말 심각한 부분인데, 이건 성남아트센터에서 꼭 고쳐야 할 부분이고, 전 이거때문에 중간에 나가버리고 싶었습니다. 바로 공연중간중간 사람들을 출입시킨다는 것입니다!!!! 사실 늦게 온분들을 아예 안들여보내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들여보낼때는 스텝의 인솔하에 씬이 전환될때나 배우의 노래가 끝나고 박수칠때 보통 들여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놈의 성남아트센터는 무려 8번의 출입을 허용했습니다!!!!(오죽 거슬렸으면 세고 앉았겠습니까..) 배우가 노래하는 와중에 막 들여보냅니다. 스텝의 인솔도 없이 들어온 사람들이 있어서 대사를 하고 있는 와중에 중앙을 스윽 지나가는 무례도 범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3번이나 사람들 지나가도록 비켜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분의 인내심에 존경을 표하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바닥은 나무라 지나다닐때마다 엄청난 소음을 발생시켰습니다. 8번의 출입, 시간은 24분이 지나도록 들여보내주어 전 당췌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즐거운 마음으로 보려고 VIP석을 구매한 저로서는 너무 화가날 수 밖에 없었고 같이 온 사람에게 미안할 따름이었습니다. 어쩌다 여길 와서 이고생과 이 불쾌감을...오죽하면 마지막 24분쯤에는 나가서 환불해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인내심을 테스트 하듯이 8번이나.... 사소한 실수로 관객들에게 불쾌감을 주었다면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 것입니다. 게다가 오죽하면 난 배우들과 지휘하시는 칼린쌤께 죄송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뭐 장점도 꽤 있었습니다. 화려한 무대를 구현해낼 수 있는 무대장치들, 화려한 조명, 넓은 주차장, 주변 정원이나 그런것들은 돈을 들인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아트센터를 가지고 있는 성남시민들은 뿌듯해할 겁니다라고 누군가는 얘기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잘 운영해낼 인적자원이 없다면 이 오페라하우스는 겉만 번지르한 공연장이 될것입니다. 작은 것 하나까지 만족시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은 돈도 아니고 몇만원, 몇십만원씩 들여가며 2시간~3시간여의 공연을 보러 온 관객분들께 작은 것에서 전체적으로 욕할 상황까지 오게한 것입니다. 전 트위터에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최고의 배우들이, 최고의 스텝과 함께, 최고의 공연을, 최악의 공연장에서 보여준다" 네번째로 언급한 실수만 아니면 난 전체적으로 별 4개반정도는 줄 수 있었습니다. 저 실수가 너무 엄청나(초반에 극에 집중을 못하게 하였으니...) 1막 전체가 얼굴이 벌겋게 화가 오른 상태로 봤으니... 그래도 2막에서는 저런일은 벌어지지 않아(물론 중간에 나가는 사람이 구두소리를 경쾌하게 내준 덕분에 한번 화가 났었지만) 극에 집중할 수 있었고 박수를 손이 터져라 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공연자체는 아주 좋았습니다. 이렇게 열을 올리며 공연장을 욕하는 것은 더 나은 서비스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입니다.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아이다'를 택했는데 찝찝한 기분으로 마치는 것같아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런 실수를 하지않는 공연장스텝으로 인해 즐거운 '아이다'를 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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