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올해 화제작 잇따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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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4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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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 올해 화제작 잇따라 공연 모차르트, 안익태 기념공연 등 일정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길버트 카플란의 말러 연주회, 오페라 '파우스트' 등 지난해 '성남발 화제작'을 잇따라 선보였던 성남아트센터가 올해에도 다양한 자체기획 공연들로 관객끌기에 나선다.
올해 예정된 기획공연들은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발레, 재즈 등 여러 장르에 걸쳐 40여 개 정도다. 이 중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모차르트 페스티벌(4월7일-5월3일), 오페라 '마술피리'(4월25-30일), 메조 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 독창회(4월3일),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10월14-15일) 등은 성남아트센터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공연들이다.
김영수 공연사업국장은 "모차르트 탄생을 기념해 한 달 가까이 페스티벌을 여는 곳은 국내에서 성남아트센터가 유일할 것"이라며 "가을 쯤에는 안익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음악회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클래식.오페라.국악 =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메조 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의 첫 내한(4월3일)은 벌써부터 성악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연이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5월16일)을 열고, 올 초 서울시내를 달궜던 정명훈-서울시향의 베토벤 연주회(8월23일)도 성남을 찾을 예정이다. 가을에는 영국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10월21일),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카펠라 합창단(10월31일), 첼리스트 장한나(11월22일)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페라로는 모차르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모차르트의 대표작 '마술피리'(4월25-30일)가 공연된다. 지난해 호평받았던 '파우스트'에 이어 성남아트센터가 두번째로 자체 제작하는 오페라다. 성남아트센터 조성진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 자라스트로 역에 유럽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베이스 전승현이 캐스팅돼 관심을 끈다. '회심곡'으로 유명한 명창 김영임은 어버이날을 맞아 '효 콘서트'(5월7일)를 선보일 예정이다.
◇ 뮤지컬.퍼포먼스.발레 = 브로드웨이팀이 내한하는 '그리스'(3월25일-4월5일)에 이어 올해 뮤지컬계 가장 큰 화제작이 될 '미스 사이공'(6월28일-8월20일)이 공연될 예정이다.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5월2일)도 성남 무대에 오르며, 지난해 개관기념으로 내한했던 서커스 '디아볼로'(11월16-19일)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시 온다. 발레 공연 중에서는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국내 초연(10월14-15일)이 가장 관심을 끄는 무대. 서울발레시어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4월13-14일), 벨라루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12월21-25일) 공연도 마련된다.
◇ 엔터테인먼트 = 개성있는 피아노 트리오인 안트리오와 보컬리스트 수지 서가 합동공연(5월중)을 열고, 고란 브레고비치&웨딩 앤 퓨너럴 밴드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공연(8월31일)한다. 마커스 밀러, 데이비드 샌본, 리 릿나워 등 유명 재즈 연주자들이 펼치는 '올 댓 재즈 인 성남'(12월1-3일)은 성남 단독공연으로 펼쳐진다.
◇ 스페셜 프로젝트 = 모차르트 탄생 기념 페스티벌 '비바 모차르트'(4월7일-5월3일)는 교향곡과 독주곡, 실내악곡, 성악곡 등 모차르트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대관식 미사'로 막을 올려 '교향곡 41번 주피터'로 끝을 맺는다. 노부하라 다케하루 지휘의 텔레만 체임버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피아니스트 강충모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주부 관객을 위한 '마티네 콘서트'도 4월부터 매월 셋째주 목요일 11시에 열릴 예정. 오페라 칼럼니스트 박종호, 지휘자 금난새가 해설자로 나선다. 국제 청소년 관현악 페스티벌이 포함된 '탄천 페스티벌'(8월14-20일)도 여름방학 기간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