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리움<손열음의 커튼콜> 공연 중 녹음 및 휴대폰 사용, 옆 사람 비방 관객!!!
길*연 /
2023-12-27 01:47:53
조회 : 293
오늘 성남아트리움에서 1열 중앙쪽에서 손열음의 커튼콜 연주 들었는데요!
공연 마치고 저도 너무 울컥해 제대로 상황을 전달하지 못한것 같아..
관계자분들도 좀 아셔야 할 것 같아서 글 씁니다.
본인은 뮤지컬, 연극, 클래식 연주회를 자주 다니고 있고, 얼마전 선우예권 리사이틀에서도 같은자리에 앉았습니다.
사정상 오늘 공연 3분 늦었고, 도착했을때 아티스트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입장을 안해주시더군요..
보통 큰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같은 곳도 아티스트가 나오지 않으면..
입장시켜 주시기도 하는데..그렇치 않기에..아쉽지만 기다렸습니다.
첫번째 곡이 끝나고 입장했고, 손열음님의 짧은 멘트 후 2번째 곡이 시작하면서..
제 옆에서 무언가 계속 깜빡이는걸 봤습니다. 휴대폰에 버젓이 녹음 버튼을 누르고..
화면이 검게 바뀔때마다 다시 하얀 화면으로 바꾸더군요..2번째 곡 내내 화면의 깜박임을 보면서 연주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2번째 곡이 끝나고..열음님이 멘트하시는데..바로 앞에 앉아서 카톡을 하시더군요..
곧이어 검색도 하시더라구요..
인사 후 열음님이 들어가셨고, 첼로 세팅시간에.."녹음하시면 안되요, 화면 그렇게 켜두시면 방해되구요..
휴대폰 계속 사용하시면 어셔분께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부턴 온몸으로 공연을 방해하신것 같아요..발을 계속 딱딱거리면서 바닥에 찧고, 패딩에서 나는 부스럭 소리가 끝도없었습니다.
1부가 끝나고 다시 돌아가서 또다시 그 발 딱딱임과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으며..진짜 그냥 1막 끝나고 집에 갈껄 했습니다.
오보에 독주가 시작되고 연주자분이 연주를 하는 중각 그 분이 나가시더군요..차라리 잘됐다 했는데..
중간에 또 들어오시더군요! (어떻게 중간에 나간 사람이 또 재입장을 하는거죠?? )
그리고 2부가 끝나서 박수치고..인사하러 재입장부터 커튼콜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앵콜 시작전까지 촬영할 수 있기에 촬영했는데..
(아직 곡 세팅도 안되서 패드로 고르고 있고, 악기도 들지 않았는데 어셔분이 1열쪽을 보며 촬영하지 말라는 제스처를 보내셨죠?
이것도 사실 이해가 좀 안가죠..제지는 시작하고 하셔야 합니다..물론 전 그전에 껐구요! 촬영한 동영상 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앵콜곡 후..다시 인사때 사진 찍으려 핸드폰을 드니..
옆에 그분이 저에게 "찍지마세요! 아줌마 찍지 마시라구요"라구 하더군요.
"여긴 찍어도 되요"..했더니 "아까 찍지말라자나요 지도 지적 당해놓고 찍지 말라구요"하네요(동영상에 소리 녹음되어 있습니다)
=모르시면 그냥 가만히 계세요" 했더니.."찍지말라구요 무식한 아줌마야" 하면서 계속 같은말 반복하며 시비를 걸더군요..(동영상에 소리 녹음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앵콜 곡이 시작하고..참다가 세번째 앵콜곡 시작전에 더이상 참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1열 정중앙 자리를 잡으려면 적어도 티켓팅을 기다려서 해야하며, 새벽 취겟이나..예매대기로 어렵게 잡습니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는 뜻입니다. 그대신 가깝고 좋은 자리에서 시야 막힘이나 잘 모르는 관객의 방해없이 공연을 보지요
그래서 1열을 선호하기도 하는데..그 자리에 앉아서 최초로 역대급 치욕을 당한것 같습니다.
공연보러 다닌지 10년이 다 되가는데 기가막히고, 기분이 너무 더럽더군요..
나오면서 관계자분께 상황을 얘기하니 인터미션때 이미 다른분들이 민원이 들어왔다고..
그래서 휴대폰 넣어달라고 부탁했다고..네..그럼 적어도 주시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연주 시작하고 나갔으면 들어오지 못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휴대폰 열면서 보인 바탕 아이 사진을 보고 그 여자가 아줌마 아줌마 거렸는지 모르지만..
맞습니다..애엄마가 귀한 저녁시간 아이까지 두고! 공연보러 왔으면..그 시간 귀한겁니다.
좋은 자리 티켓 잡으려 여러밤 한 제 노력도, 크진 않치만 티켓값도..귀한 자리와..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연이 다 쓰레기가 된 것 같아서 정말 기분 나쁘고 불쾌하고 화가 나네요.
오늘 공연 앞쪽에 앉은 분들은 저만큼 다 불편하고, 불안해하면 공연보셨을 겁니다.
어떨땐 大를 위해 小의 행동을 과감히 제지하셨어야 합니다..
동영상 다 올려버릴까하다가 먼저 글 쓰고 올릴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