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4 14:54:46
조회 : 283
『 2018 태평공공예술창작소 <태평프로젝트> 』
전시작가 ▶ 성유진, 허수빈, 구나현, 박성진
전시일정 ▶ 2018. 10. 23 ~ 2018. 12. 28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8:00(토, 일, 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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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태평공공예술창작소 및 태평동 일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민로 248
T. 031-721-7349
www.snart.or.kr
● 태평프로젝트 - 성유진, 허수빈, 구나현, 박성진
★성남문화재단 태평공공예술창작소
성남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태평공공예술창작소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작가 레지던시입니다. 올해 1월 개소하여 시각 ? 문학분야 네명의 작가들(성유진, 허수빈, 구나현, 박성진)이 태평동을 배경으로 지역 기반의 공공예술을 창작하는 공간입니다.
태평공공예술창작소가 위치한 태평동은, 가파른 지형 위 밀집된 주택과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80년대 도시 모습을 간직한 곳입니다. 네 명의 작가는 이곳 태평동을 오가며 마주친, 옥상에서 만난 태평동의 다양한 풍경을 작가의 시선과 작가만의 언어로 <태평프로젝트>에 담았습니다.
< 태평프로젝트>는 태평공공예술창작소 1기 입주작가의 첫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작업과정에 참여되고, 누구나 쉽게 볼수 있는 설치형태로 결과물이 구성됩니다. 설치일로부터 누구나 태평공공예술창작소에 오시면 함께 하실수 있습니다.
▲ 태평공공예술창작소에서 바라본 태평동 전경
▣ 성유진
성유진 작가의 는 태평동 주민들의 옥상을 방문하고, 그들의 삶의 공간의 한 부분인 옥상을 드로잉에 담아 지도를 만든다. 그리고 완성된 지도 이미지를 동판에 음각으로 새겨 태평동 주민들이 오고가는 길 주변 벽면에 설치하는 프로젝트이다.
태평동 지역은 산을 깎아 만든 대규모로 계획된 지역이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층층이 펼쳐져 있는 옥상 풍경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규모로 이 지역의 특징과 독특함을 보여준다. 개인의 삶의 일부를 보여주는 옥상 공간들이 펼쳐진 모습은 개인사의 한 장면, 장면들이 그림으로 펼쳐져 있는 것과 같다. 누구나 이 지역을 방문하면 옥상 풍경에서 받은 인상을 기억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태평동 주민들의 개인사의 작은 부분인 옥상을 그림과 지도의 형식을 빌려 기록하는 것이다.
동판으로 제작된 지도는 주민들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볼 수 있는 창작소 1층 외부 벽면에 설치 되어있다. 작가는 이 지역의 특징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기록으로 남기고 태평동 주민들이나, 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 성유진, microhistory map_173
▲ 성유진, microhistory map_176
▲ 성유진, microhistory map_202
▲ 성유진, microhistory map_203
▲ 성유진, microhistory map_부분도
▲ 성유진, microhistory map_전체도
▣ <반지하 햇빛들여놓기> 허수빈
성남시 수정구 원도심 태평동, 급경사의 언덕을 빽빽하게 메운 집들 지금 이곳의 옥상들은 마치 황무지와도 같아 보이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지형적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바뀔 수 있는 신개척지와 같은 곳이다. 그곳 옥상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를 만들고 일대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앞으로 진행할 전체의 큰 프로젝트이고, 그 전에 먼저 실행할 작은 프로젝트가 바로 이번 <반지하 햇빛들여놓기>프로젝트 이다.
태평동 윗마을, 이곳은 좁은 골목과 조밀하게 건물들로 인해 실내로 들어오는 일조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게다가 주민의 3명중 1명은 반 지하에 생활을 하고 있으니 빛에 노출되지 못한 이웃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경사가 심한 지형 탓에 옥상들은 남쪽을 향해 계단식으로 광활하게 펼쳐져있고 그 위론 오히려 무한의 친환경 태양에너지가 하루 종일 내리쬐고 있다, 위기는 기회로 다가왔다. 그 풍부한 에너지를 거울을 이용하여 모으고 건물 틈새로 반사시켜 빛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해주는 것이 첫 번째 임무이다.
▲ 허수빈, 태양광 응집판-1
▲ 허수빈, 태양광 응집판-2
▲ 허수빈, 반사거울판-1
▲ 허수빈, 반사거울판-2
▲ 허수빈, 들여온 햇빛-1
▲ 허수빈, 들여온 햇빛-2
▣ <거기 누구 없소_담 project.02> 구나현
이 프로젝트에서의 '담' 은 진짜 담장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포괄적으로는 관계들속에 존재하는 담을 이야기 한다. 굳이 담장 너머로 고개를 길게 빼어 들여다 본다는 것은 그 속이 궁금하다는 뜻일 것이다. 궁금하니까 걸음을 멈추고 궁금하니까 용기내어 다가온다. 그 관심을 갖는 과정 속에 기대가 있고 실망이 있고 그리고 그 과정으로 관계가 싹튼다.
이번 프로젝트는 빈집에 그림을 그리고 소리가 나게 해서 사람들이 그 안을 들여다 보게끔 장치한 작업인 ‘감기걸린 집’에 이은 <담 프로젝트>의 두 번째 버전으로 옥상에 작업물들을 설치, 전시하여 사람들이 빨래를 널기 위해, 담배를 피기 위해 무심코 올라갔던 옥상에서 뜻밖에 마주하는 설치미술 프로젝트이다. 평범한 일상의 공간이, 의미 없던 남의 집 옥상이 여러 가지를 상상하게 하고 그 너머를 궁금하게 만드는 작업이다.
하루하루 사는게 바빠 이리저리 치이고 살다보면 포개지는 감정과 소비하는 생각들이 점점 단조로워지고 문화라든지 철학이니 하는 것들은 먼지 쌓인 책들처럼 한 귀퉁이에 쌓이다가 어느 날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게 잊혀진다. 평범한 아줌마인 우리 엄마가, 일벌레인 삼촌이, 애 키우느라 힘든 친구가, 보다 다양한 감정으로 수를 놓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 구나현, 담project ver02_거기누구없소 파랑수염이 자란다 01
▲ 구나현, 담project ver02_거기누구없소 파랑수염이 자란다 02
▲ 구나현, 담project ver02_거기누구없소 파랑수염이 자란다 03
▲ 구나현, 담project ver02_거기누구없소 파랑수염이 자란다 04
▣ < 나의태평> 박성진
박성진 작가의 <나의 태평>은 태평공공예술창작소에 입주한 2018년 1월부터 지금에 이르는 동안 작가의 눈에 비친 태평동의 풍경을 기반으로 하는 픽션이다. 레드카펫이 깔리고 리본테이프를 컷팅하는 개소식 행사와 함께 태평공공예술창작소에 입주한 작가는, 태평동의 완전한 주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외부인도 아닌 모호한 형태로 이 골목길에 머물러왔다. <나의 태평>은 지역에 대한 작가의 사적인 탐구보고서이며 동시에 임시거주자로서 가질 수 있는 공공성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실험이기도 하다. < 나의 태평>은 다양하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QR코드와 인쇄물의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 12월 28일 발표 예정 ⓒ
▲ 박성진, <나의 태평> 관련 이미지 01
▲ 박성진, <나의 태평> 관련 이미지 02
▲ 박성진, <나의 태평> 관련 이미지 03